▲ 6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최순실게이트 청문회’에서 연이은 소신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 전 사장의 거침없는 비판은 그의 SNS 게시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 전 사장은 평소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하게 토론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전 사장은 과거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년간 박근혜 정부는 가계 부채 증가를 부채질한 것 외에는 너무도 한 것이 없다. 역설적으로 딱히 비판할 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뭘 한 게 있어야 비판을 할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무능한 정부, 이렇게 일 안 하는 정부도 찾기 어렵다. 한 가지 한 일이 있기는 하다. 대통령 선거 때 내걸은 공약은 꼼꼼하게도 모두 안 지켰다. 그러기도 쉽지 않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성역을 가리지 않는 주지형 전 사장의 파격적인 발언은 이미 정계에서도 유명하다. SNS를 통해 특정 정치인에 대한 발언도 과감하게 표현해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한편 주 전 사장은 6일 열린 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보고서 작성에 압력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주 전 사장은 “재벌은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방식과 똑같다”라는 답변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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