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뉴시스>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부당한 압력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박태환이 화려한 재기에 성공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기고 있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남자 2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자유형 남자 400m에서도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됐다.

특히 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0m 결승전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반전, 화려한 재기다. 박태환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극도로 부진한 성적을 남겨 많은 질타를 받았다. 2014년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던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출전했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박태환은 올림픽에서의 추락을 끝으로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세간을 뒤흔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비선실세’ 최순실 측에 찍힌 박태환이 부당한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자신을 괴롭힌 최순실 일당에 대한 단죄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박태환은 실력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며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준 박태환”, “박태환을 촛불집회로!”, “박태환 선수, 미안하고 고맙다” 등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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