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원-진백림과의 열애설이 제기된 가운데 두 사람이 영화 ‘목숨 건 연애’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하지원-진백림과의 열애설이 제기된 가운데 두 사람이 영화 ‘목숨 건 연애’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목숨 건 연애’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 자리에는 배우 하지원, 천정명, 오정세와 송민규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이번 작품에서 하지원은 여주인공 ‘한제인’ 역으로 캐릭터 변신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앞서 하지원은 영화 ‘허삼관’, ‘해운대’, ‘7광구’와 드라마 ‘기황후’, ‘시크릿가든’ 등을 통해 화려한 액션 여전사 혹은 강인한 성격을 지닌 인물을 선보였다. 하지만 ‘목숨 건 연애’를 통해 하지원은 살짝은 백치미가 있으며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캐릭터 연기를 신선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천만 여배우 하지원과 중화권 배우 진백림의 환상적인 앙상블이 눈에 띈다. 앞서 하지원과 진백림은 SNS에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나 싱가포르에서 찍은 커피잔 사진 등 유사한 사진을 비슷한 시기에 올리며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영화 속 두 사람은 영어로 대사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진백림은 자신이 맡은 역할의 옷을 편안하게 소화해내며 세계적인 배우임을 입증했다.

▲ 영화 '목숨 건 연애' 속 스틸 장면이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하지원은 천정명과의 호흡에 대해 “‘목숨 건 연애’ 시나리오에서 일편단심 여주인공 ‘한제인’을 지키는 순경 역인 ‘설록환’을 읽었을 때보다 천정명 씨가 연기하면서 더욱 입체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천정명 씨가 아이디어도 많고 배려심이 많아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원은 “진백림 씨는 외국인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친근감 있고, 현장에서 누구보다 개구쟁이다. 그래서 즐겁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대만이 아닌 한국에서 촬영인데도 불평불만 없이 열심히 촬영해줘 감동을 받았다. 두 분이 정말 다른 매력을 갖췄지만, 너무나도 멋진 배우들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영화 ‘목숨 건 연애’는 하하가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MBC ‘무한도전’ 재능기부 특집에 출연한 하하는 700만원에 낙찰돼 카메오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에 대해 송민규 감독은 “700만원이 아니라 7억원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며 “‘무한도전’을 엄청 좋아하는데, 10년 넘게 장수한 프로그램에 내가 출연하고 내 영화가 소개되는 것이 무한한 영광이다. 하하 씨가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았다”고 말했다.

‘목숨 건 연애’는 스릴러, 코믹, 로맨스 장르를 한 작품에 담으며 기존 로맨스 장르와 차별화를 뒀다. 하지만 세 장르를 한 작품에 담으려는 감독의 욕심 때문인지 조금 과장된 부분은 ‘옥의 티’다. 더불어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로맨스 장르로 포장하기 위해 다소 가볍게 풀어낸 점도 아쉽다.

한편 영화 ‘목숨 건 연애’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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