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키라키라 서남서쪽 63km 지점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지질조사국 사이트 캡처>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키라키라 서남서쪽 63km 지점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9일 오전 4시 38분(현지시각) 솔로몬제도 카라키라섬 서남서쪽으로 68km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남위 10.7도, 동경 161.4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41km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애초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7.7로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통신 등은 지진 직후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뉴칼레도니아 등 인근 섬 해안에 3시간 내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추이를 지켜본 당국은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쓰나미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지진 발생으로 솔로몬 제도에서 일부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 등의 소식만 있을 뿐 구체적인 인명·재산 피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한편 솔로몬 제도는 지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태평양 일명 ‘불의 고리’ 영역 내에 있어 이번 지진이 다른 재난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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