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GB LPDDR4 모바일 D램.<삼성전자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D램 반도체의 시세상승이 5개월째 이어지며 반도체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제품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에 기대감을 보인다.

D램가격의 반등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앞서 20개월간 하락을 거듭하다 전월보다 급등한 것.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7월 DDR3 4Gb 512Mx8 D램의 계약가격은 1.34달러로 6월(1.25달러)보다 7.2% 올랐다. 이후 8월 2.99%, 9월 8.7%, 10월 25.33% 등 급등세를 보였다.

또 지난 11월엔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의 평균현물가격(ASP)도 전월대비 약 6% 오른 2.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3조4000억원에서 4분기 4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PC D램 판매가격 상승과 중국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1898억원, 영업이익 1조40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22.3%, 93.7% 증가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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