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 <페루관광청 제공>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세계적인 문학 축제 ‘헤이 페스티벌(hay festival)’이 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페루 아레키파에서 개최된다.

페루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100여명의 게스트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미국의 반지뢰 운동가인 조디 윌리엄스를 포함해 각 분야의 저명한 지식인들과 유명 인사들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루는 지난해 멕시코, 콜롬비아에 이어 남미에서 세 번째로 헤이 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영국 현대 소설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마틴 에이미스(Martin Amis)’를 포함해 15,000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공적인 개최로 올해 초에는 아레키파와 헤이 페스티벌이 2018년까지 매년 개최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아레키파 미스티화산 <페루관광청 제공>
헤이 페스티벌은 1988년 영국 웨일즈(Wales)의 책 마을 헤이온와이(Hay-on-Wye)에서 시작된 축제로, 1990년대부터는 세계 각국으로 헤이 페스티벌이 전파되기 시작해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유서 깊은 문학축제로 자리잡았다.

한편, 아레키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잉카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양식이 어우러진 백색의 건물들 덕에 ‘화이트 시티’로도 불린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아레키파의 상징물인 ‘미스티(Misti) 화산’, 콘도르 전망대로 유명한 ‘콜카 캐니언(Colca Canyon)’, 독특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Convento de Santa Catalin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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