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용정보를 찾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시사위크 DB>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내년에도 국내 취업시장의 냉각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2017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 정규직 신입이나 경력을 뽑는 기업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기업 378개사 참여했다.

◇ 신입 채용 기업 65%… “공채보다는 수시”

내년에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65.3%였다. 이는 올해 신입을 채용했다는 응답(70.1%)보다 4.8%p 감소한 규모다.

계획 중인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61.9%)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공채, 수시 모두’(25.1%), ‘공채’(13%)의 순이었다. 사람인은 신입 채용에서도 수시 채용이 공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입사원 채용 시기는 절반을 넘는 59.5%가 ‘상반기’를 꼽았다. ‘상반기, 하반기 모두’ 채용한다는 답변은 36.4%였다. ‘하반기’만 채용한다는 기업은 4%였다.

신입사원 채용 예정 분야는 ‘제조·생산’(30.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23.1%) ▲서비스(16.6%) ▲연구개발(15%) ▲재무·회계(12.6%) ▲IT·정보통신(10.1%) ▲구매·자재(9.3%) ▲인사·총무(7.7%) ▲디자인(6.9%) ▲마케팅(6.1%) ▲기획·전략(4.9%) ▲광고·홍보(4%) 순이었다.

◇ 선호하는 경력 채용 연차 ‘평균 3.4년’

경력직도 올해에 비해 채용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정규직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6.1%였다. 올해 경력직을 채용했다고 밝힌 기업(59.8%)에 비해 3.7%p 가량 줄어든 수치다.

경력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76.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 공채(22.2%) 취업포털 인재검색(20.8%), 사내추천(17.5%), 자사 인재풀 서칭(3.8%) 등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평균 3.4년(41.5%)이었다. 또 5년차(17.9%), 2년차(17.5%), 1년차(9.4%), 4년차(7.1%) 등이 뒤를 이었다. 3년 이하의 단기 경력자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사원 채용 예정 분야는 ▲영업·영업관리(25.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제조·생산(25.5%)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연구개발(19.8%) ▲서비스(12.7%) ▲IT·정보통신(10.8%) ▲마케팅(8%) ▲재무·회계(7.5%) ▲구매·자재(5.2%) ▲인사·총무(4.2%) ▲광고·홍보(4.2%) ▲기획·전략(4.2%) ▲디자인(3.3%)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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