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유라 체포하면 박근혜·최순실 입 열게 될 것”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일에서 행방을 감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국정농단의 또 다른 주범인 정유라의 행방을 찾기 위해 독일로 향했고, 소재지를 파악한 후 지난 13일 귀국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유라를 발견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찾았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전 세계 우리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없는 곳이 없다. 그래서 (정유라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그리고 이 일을 도와주는 교포들하고 유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정유라 집 앞에서)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다만 “(소재지를) 밝힐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제가 소재지를 밝히는 순간 또다시 다른 장소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정유라를 하루 빨리 체포해야 함을 주장했다. 정유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범죄자라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하나는 이화여자대학교 부정입시의 당사자인 점이고, 또 하나는 정유라 본인이 독일에 집을 산 30억원의 상속세 납비 여부다. 

안 의원은 계속해서 “특검에서 빨리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서 체포해야 한다”며 “박근혜·최순실에겐 정유라가 역린이다. 지금 두 사람이 버티고 있지만 그들의 역린인 정유라가 체포되거나 구속되는 순간 무너진다. 입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유라 소재 파악을 위해서 체포를 위한 피의자 신분을 만드는 이 작업을 대한민국 그 똑똑한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이면 한다”며 “검찰에게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만 만들어주면 당장 체포할 수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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