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오전 AI 가축방역대책본부 상황실에서 AI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된 가금류의 수가 급증하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신속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조류독감 발생 한 달 만에 살처분 된 가금류의 수가 1445만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악의 확산속도”라며 “황교안 대행은 지금 당장 조류독감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리고 전국 모든 지역에 철저하고 전면적인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이제 조류독감은 예방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우리도 신속히 조류독감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이날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역대최악으로 치닫는 조류독감도 걱정”이라며 “이대로라면 역대최악이었던 2014년의 피해규모를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생산농가는 물론이고 국민의 밥상과 안전도 위협받는 지경”이라고 조류 인플루엔자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AI는 우리가 충분히 준비하면 예방할 수 있다. 철새 핑계만 대고 대처에는 미흡한 정부는 지금이라도 농림부장관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총체적이고 범정부적인 대책을 강구하라. 이것만이 AI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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