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62명의 항공사 조종사가 퇴직했다.<픽사베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올해 다수의 항공사에서 기장 및 부기장이 짐을 쌌다. 대형항공사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저가항공사에서는 진에어의 전년대비 퇴직 증가율이 높았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항공사 조종사 퇴직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62명의 조종사가 본인이 소속한 항공사를 떠났다.

대형항공사에서는 ▲대한항공 160명 ▲아시아나항공 94명이 퇴직했다. 저가항공사는 ▲진에어 30명 ▲이스타항공 24명 ▲제주항공 22명 ▲에어부산 21명  ▲티웨이항공 11명 순으로 퇴직지가 나타났다.

전년 대비 퇴직자 증가율은 진에어가 가장 높았다. 진에어는 전년 퇴직자 2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늘어 약 50%의 퇴직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각자 23.5%, 14.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35.2%, -12%로 전년 대비 퇴직자 수가 줄었다.

대형항공사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11.9%의 퇴직자 증가율을 보였다. 짐을 싸는 조종사가 작년 84명에서 올해 94명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158명에서 올해 160명으로 약 1.26% 증가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조종사 퇴직은 2012년 51명, 2013년 45명, 2014년 54명으로 50명 선을 유지하다가, 2015년을 기점으로 150명대로 급증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퇴직자 집계 수치는 정년, 이직, 계약기간 만료, 건강, 심사불합격, 개인사정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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