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민국이 서둘러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양극화’다.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거듭나는 사이 양극화라는 부작용도 심화됐다.

이러한 극심한 양극화 현실은 ‘집값’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가소유자 기준 상위 20%가 전체 주택자산의 5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의 집값이 전체 집값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7억4300만원으로, 바로 아래 10~20% 구간(3억5500만원)보다도 2배나 많았다.

‘내집’을 갖지 못한 서민들도 적지 않음을 고려하면 양극화의 심각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전체 가구 중 무주택 가구는 841만2000가구로 44.0%에 달했다. 반면 자가소유자 중 25.5%는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했으며, 50채 넘게 보유한 가구도 3000가구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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