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회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전 과장이 사전에 입을 맞추고 청문회에 임했다는 의혹을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가 폭로해 사회적 정치혐오감이 들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짜고 친 청문회 논란을 ‘국회농단’으로 규정하며 국민적 공분을 대변하는 모양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고영태 증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최순실의 마수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라며 “국정농단도 모자라 국회를 농단한, 매우 위중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증인 고영태·박헌영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는 5차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 증언을 통해 진위를 가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조직적 공모가 의심된다.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면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식이 남아있다면 스스로 해체의 길을 선택해 국민의 용서를 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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