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게임즈가 기업공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넷마블의 코스피 입성이 임박했다.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넷마블은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규정상 상장예비심사 통과 이후 6개월 이내 상장절차를 마무리해야 해,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기업공개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상장위원회에서 넷마블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건이다. 넷마블 공모규모는 2조원대로 추정된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넷마블은 시가총액 10조원 규모로 코스피 3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이 출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고매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흥행에 성공했다. 또 최근 모바일 MMORPG ‘리니지:레볼루션’ 출시로 4분기 실적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리니지 레볼루션’은 출시 첫 날 매출이 7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10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상장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넷마블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어서, 연간 실적을 공모가 산정 때 반영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올 3분기까지 매출 1조374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을 냈다. 넷마블은 작년 1조729억원의 매출이 연간 최대매출액으로 잡혀있다. 최근의 신작 흥행돌풍에 힘을 받아 넷마블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갱신하고 기업가치 극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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