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남성이 종합편성채널 JTBC 사옥에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가 체포됐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40대 남성이 종합편성채널 JTBC 사옥에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9일 트럭을 몰고 JTBC 사옥을 들이 받은 김모 씨(45)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7시25분께 자신의 1t 트럭을 몰고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 돌진해 1층 로비 유리문 등 건물 일부를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 차례 돌진 후 로비 진입에 실패하자 10여 차례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차체가 문 사이에 끼였다.

경찰은 김씨가 현 시국과 JTBC 보도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태블릿 PC로 전 국민이 고충을 겪고있다”면서 “세상이 시끄럽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몰던 트럭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 2항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JTBC앵커) 추천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실려 있었다. 또 손석희 JTBC 사장에게 전할 목적의 편지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과거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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