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초중고 독감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생들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교육부는 조기 방학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만7세에서 18세 독감 의사환자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52.2명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2주전보다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보건당국은 초중고 독감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유행기간에 한해 10세에서 18세 독감 환자 치료제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환자들은 2만원이 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6000~8000원에 맞을 수 있게 됐다.

또 교육부는 초중고교 독감환자의 역대 최대치 기록에 각 학교의 방학을 앞당긴다는 방침을 내놨다. 학사일정 조정으로 조기 방학을 검토하라는 것으로,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1곳이 26일 예정된 방학을 22일로 앞당겼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적기 치료 시 폐렴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신속히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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