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윤모, 고백 Confession, 91x116cm, acrylic, 2015 / 김태영, 보행, 57x48cm, acrylic, 2016 / 조재현, 소나무 / 이병찬, 공놀이, 45x53cm, 2015. <갤러리 위 제공>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자폐성 장애 청소년과 함께 예술을 매개로 꾸준히 활동해 온 안윤모 작가가 갤러리위(대표 염승희, 박경임)에서 자선 전시 ‘안윤모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그림여행展>’을 갖는다.

<아름다운 그림여행展>은 갤러리위의 자선 송년 행사 ‘We are the World’를 통해 12월 한달 간 선보이는 특별 전시 중 하나로, 자폐증의 가장 큰 특징인 소통의 어려움을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해, 결과적으로 자폐증에 대한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하는 안윤모 작가와 갤러리위의 소망을 담았다.

부엉이 작가로 널리 알려진 안윤모는 2010년 우연히 자폐성 장애 청소년들을 알게 되면서, 뉴욕현대미술관, 유럽의 보자르 아트센터,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세계 자폐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전시와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그는 “자폐성 장애 아이들은 소통이 어렵지만, 그림을 통해서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그림이 곧 이들의 언어인 셈”이라며, “화가로서 이들의 소통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한 일이 지금까지 이어져, 자폐성 청소년들이 작가로서 홀로 설 수 있도록 꾸준히 함께 활동 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안윤모 작가의 회화 및 조각 설치작품과 함께 자폐성 장애 작가 계인호, 김세중, 김태영, 이병찬, 조재현의 작품이 전시된다.

갤러리위는 자선 송년 행사 ‘We are the World’ 를 통해 12월 한달 간 반려동물사랑 자선전시 <HUG안아주세요>, 안윤모와 자폐성 장애 작가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그림여행展>, 김민경, 한상윤, 허필석, 창유진, 신흥우, 이후창 작가가 참여하는 <갤러리위 소속작가展>, 김판기, 한주은, 서기열 작가의 테이블웨어展 <12월의 선물> 등 특별한 전시를 비롯해 콘서트, 아트토크쇼, 크리스마스 바자 등 다양한 ‘문화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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