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대우건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규모 해외 손실이 우려되던 대우건설이 한시름 놓게 됐다.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한 미청구공사 금액을 수령해서다.

23일 대우건설은 해당 현장 발주처로부터 10월부터 12월까지 총 3871억원 규모의 공사비를 수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월별 수령한 공사비는 ▲10월 660억원 ▲11월 1593억원 ▲12월 1618(예정)억원이다.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는 대우건설의 해외 리스크 가운데 하나였다. 올해 본격적으로 공정이 진행되면서 매출이 급증했으나, 계약상 청구 시점의 미도래로 미청구공사 금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알려진 금액은 2905억원이다. 하지만 이번 수금을 통해 우려가 불식된 것이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측은 해외 플랜트 현장은 공정별 비용 청구시점을 정해 둔 방식인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으로 계약되기 때문에 비용 청구 전 투입된 공사비는 미청구공사 금액으로 반영하며 점차적으로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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