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057회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은 박근혜 대통령 5촌 2명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쳤다. 그동안 일부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됐던 사건을 조명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방송은 자칫 전파를 타지 못할 뻔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훈 PD는 지난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뒷이야기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김어준은 “방송 직전 마지막 단계 편집본을 프로젝트 파일이라고 하는데 이게 누군가에 의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배정훈 PD에게 백업을 하라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배정훈 PD가 백업을 하지 않았지만, 취재를 하면서 내 말을 믿기 시작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직전 편집본이 삭제돼 난리가 났는데, 그때 배정훈 PD가 백업본을 꺼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어준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서도 “그것이 알고싶다 파일이 삭제된 것은 한 번 뿐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은 물론 세월호 7시간, 최태민 일가 등 박근혜 대통령 관련 방송을 잇따라 내보낸 바 있다.
이수민 기자
sooomiiin@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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