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 40일 만에 살처분 조치로 도살 처분된 가금류 마릿수는 2614만 마리에 달한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역대 최악의 사태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현재 살처분 조치로 도살 처분된 가금류 마릿수는 2614만 마리다.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 농가에서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 40일 만이다.

국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의 약 16%가 도살됐다. 무엇보다 전체 도살 처분 마릿수 81%를 차지하는 닭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 실제 달걀 수급과 직결되는 산란계는 사육 닭의 27%(1879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는 37만8000 마리가 도살됐다.

오리 농가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산란계에 비교하면 적은 수치지만 농가의 24%에 달하는 211만5000마리가 도살됐다.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포함해 신고 건수는 114건으로, 이 중 100건이 확진됐다. 양성판정 농가는 260곳으로 집계됐다. 도 단위로 따져보면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으로 AI가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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