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1월 항공여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뉴시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11월 항공여객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11월 항공여객은 831만9435명으로 작년에 비해 8.7% 상승했다. 항공업계 성수기인 12월은 연말연시 여객수요 증가가 예상돼, 여객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는 11월 항공운송시장 여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해 580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20.5%, 동남아 15.6%로 가까운 여행지 위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선은 제주와 내륙노선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3.6% 늘어 252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성장세는 여행 및 비즈니스 목적의 국제승객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저비용 항공사의 확대와 노선 증가가 발판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 국제선 여객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다만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 확대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11월 항공여객은 ▲2012년 559만명 ▲2013년 590만명 ▲2014년 671만명 ▲2015년 765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대형항공사와 중견항공사의 고공비행이 상승기류를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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