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는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두바이유는 상승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하락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7센트 오른 5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생산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은 지난 9월 알제리에서 감산할 방침을 정했고,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하루 120만 배럴 감산에 최종 합의했다.

또 OPEC 비 회원국들도 이달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개최한 결과 15년 만에 감산에 동참키로 했다. 감산규모는 러시아 30만 배럴, 멕시코 10만 배럴, 오만 4.5만 배럴, 아제르바이잔 3.5만 배럴, 카자흐스탄 2만 배럴 등 총 55.8만 배럴이다.

이행은 내년 1월부터이며,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1월 21~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이행점검을 할 계획이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가는 전날보다 29센트 내린 53.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 원유재고가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ICE 선물가격도 브렌트유 선물가도 전날보다 8센트 하락한 배럴당 56.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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