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기생하며 호가호위 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더 이상 추한모습 보이지 말고 당장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특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중심에 선 조윤선 장관의 연일 계속되는 부정과 부인의 몸부림이 애처롭다”며 “박근혜 대통령 선거과정부터 국회의원, 그리고 정무수석을 거쳐 장관자리까지 호가호위할 때는 대통령의 심기보좌를 자랑하던 조윤선 장관은 자신의 과거조차 잊었는가”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모든 사안이 문제가 되자 이제 와서 ‘나는 모른다, 증인을 데려오라’며 뻔뻔하게 국민 앞에 거짓으로 일관하는 조 장관의 인면수심 한 모습을 보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부역자들의 민낯을 보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 어떤 부정과 부인으로도 특검의 엄중한 수사를 피할 길은 없다”며 “연일 조윤선 장관의 얼굴과 뻔뻔한 답변을 보며 고통 받는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추한모습 그만 보이고 당장 장관직에서 사퇴하라”고 못박았다.

현재 조윤선 장관을 향한 국민적 공분은 상당하다. 최순실 머리에서 나온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됐다는 내용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의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본적도 없다”고 잡아뗀 바다. 때문에 조 장관은 ‘법률 미꾸라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김기춘-우병우에 이어 또 한 마리의 ‘법률 미꾸라지’에 분노하고 있다. 바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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