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를 전면 부인하자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을 능가하는 ‘법률 미꾸라지’의 최고봉”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와 관련자의 자백에 의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데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며 “오히려 세월호 7시간을 밝히라는 국민적 요구를 나무라는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지경”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덕담을 나누고 복을 기원해야 할 새해 첫날부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범죄피의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눈곱만큼의 측은한 심정조차 말끔히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대통령은 범죄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관련자의 진술을 모두 배척하더라도 헌법에 따라 탄핵으로 청와대에서 쫓겨나기 전에는 강제수사를 할 수 없다. 이런 점을 악용해 끝까지 국민들을 속이겠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속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마디로 ‘판을 뒤집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뿐인 범죄피의자에 대한 조치는 딱 한 가지 밖에 없다.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해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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