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올보르시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된 모습.
“덴마크는 불법체류자에 엄한 나라”… 정유라 추방 가능성 높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라는 도시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올보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상당하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올보르는 관광지가 아닌 산업특화도시로서 타국 사람들이 오지 않는 시골이다.

이존택 덴마크 한인회 회장은 3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IT산업이 굉장히 발달돼있고 IT교육이 굉장히 특성화 된 동네”라면서 “거긴 관광지가 아니어서 전혀 타지 사람이나 타국 사람들이 오지 않는 시골”이라고 밝혔다.

이존택 회장은 “(올보르에선) 전혀 한국 사람을 만날 수 없다”며 “거기 사는 분들도 연세가 많은 분들과 학생”이라고 했다. 정유라가 독일에서 덴마크 올보르로 은신지를 정한 것은 교민과의 접촉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정유라의 덴마크 추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회장은 “덴마크가 굉장히 불법체류자에 엄한 나라 중 하나”라면서 “현재 집권당의 우파가 덴마크 국민당인데, 유일하게 검문소를 자체로 만들어서 국경통과의 패스 컨트롤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에서) 만약 불법체류로 걸리면 즉시 추방이다. 추방도 돈이 없을 땐 항공권, 편도까지 사서 안겨주고 경찰이 보호해서 가는 정도로 심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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