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포항시는 CCTV 기능을 지원하는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를 도입키로 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011년부터 무선인식기술(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 중인 포항시가 노후장비를 교체키로 했다. 이번엔 CCTV 기능이 지원되는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보다 효율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무선인식기술(RFID) 기반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기기에 교통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계량장비의 전자저울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 계량해 배출자부담 원칙에 따라 버린 양만큼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합리적인 수거비용 청구가 가능한데다, 주민들의 의지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크게 감소된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마다 ‘무선인식(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2011년도부터 음식물쓰레기종량기 1200여대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노후화된 장비 395대를 교체한데 이어 올해 400여대를 추가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CCTV 기능이 지원되는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당초 도입된 장비는 일반강판을 적용한 것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의 염분 및 해풍으로 인한 부식이 심화된다는 단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기존 장비는 별도의 감시 기능이 없어 음식물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사례를 예방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무단투기된 음식물쓰레기는 들고양이나 까치 등의 먹잇감으로 파헤쳐져 미관을 해치거나 악취유발 및 병원균전파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흉이 돼 왔다.

▲ 무단투기된 음식물쓰레기는 들고양이나 까치 등의 먹잇감으로 파헤쳐져 미관을 해치거나 악취유발 및 병원균전파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흉이 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5년간 여러 회사의 장비를 사용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했고, 이러한 문제점이 모두 개선된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주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부식에 강한 재질을 사용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또 관제가 가능하여 관리가 용이한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 무엇보다 CCTV 기능을 가진 장비는 음식물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선인식기술(RFID) 기반 종량제’가 보편화되면서 최근엔 ‘여성안심벨’ ‘CCTV’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종량제 장비가 지자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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