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이 지도서비스 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며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텔은 3일(현지시각)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지도서비스 업체 히어(Here)의 지분 1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히어의 전신은 노키아의 지도사업부로, 지난해 독일 자동차 3사(아우디, BMW, 다이믈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5억5000만 유로에 인수했다. 이는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지도정보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공급을 위함이다.

인텔은 이번에 히어의 지분 인수로 독일 자동차 3사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격이다. 인텔은 자율주행을 위한 고화질지도의 실시간 업데이트, 인공지능 등 높은 확장성의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크루자니크 인텔 CEO는 “차는 세계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연결성이 뛰어난 장치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며 “히어와 자동차 파트너사들과 협력으로 스마트 커넥티드카에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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