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신형 5시리즈가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 ‘절대 1인자’로 군림했던 BMW는 지난해 벤츠에게 일격을 당하고 그 자리를 내줬다. 신형 E시리즈를 앞세운 벤츠의 선전도 눈부셨지만, BMW가 라인업 재정비를 위해 숨고르기를 한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이제 달력은 2017년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BMW는 새해가 밝자마자 신형 5시리즈 사전 예약에 돌입하며 자존심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

BMW코리아는 오는 2월 정식 출시 예정인 7세대 신형 5시리즈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BMW 5시리즈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전통의 베스트 셀링카다. 1972년 처음 출시돼 전 세계에서 76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번 신형 5시리즈는 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경된 모델이다. 외관은 물론 내면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우선 덩치는 더 커졌고, 몸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전장 4936mm, 전폭 1868mm, 전고 1479mm다. 이전에 비해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다. 반면 무게는 115kg까지 줄어들었다.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기술도 탑재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은 차선 유지 및 측면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 전방 차량 급제동 시 충돌을 피하게 도와주는 ‘이베이전 에이드’, 크루즈컨트롤 작동 시 가속, 제동, 핸들링을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또한 7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던 ‘제스처 컨트롤’도 신형 5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간단한 손동작으로 차량의 여러 기능을 작동시키는 기술이다. 주차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도 편의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형 5시리즈는 3가지 엔진사양과 총 9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나이트블루와 꼬냑이 시트 컬러로, 블루스톤이 외장 컬러로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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