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2주 만에 1위 자리를 회복했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PK(부산·경남·울산), 30대 이상, 민주당과 개혁보수신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섰고, 호남(문 33.4%, 이 12.4%)에서는 2016년 5월 1주차(30.6%) 이후 처음으로 30%대 넘어서며 2위 이재명 시장을 해당지역 오차범위(±8.3%p) 밖으로 밀어내고 15주째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3.1%p 내린 20.4%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반 전 총장은 PK와 경기·인천, 충청권, 50대와 40대, 30대,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특히 자신의 핵심 지지층 중 하나인 50대(반 23.4%, 문 23.3%)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초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p 내린 10.2%로 4주째 하락했는데, 3일 일간집계에서는 작년 11월 18일(8.8%)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8%p 내린 6.7%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수도권, 50대 이상,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호남에서는 문재인 33.4%, 이재명 12.4%, 반기문 10.4%, 안희정 8.3%, 박원순 8.2%, 안철수 7.9%로 조사돼 6위로 밀려났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오른 5.8%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0.8%p 오른 4.7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3.5%로 7위,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0.6%p 오른 3.0%로 8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3%p 내린 1.8%로 세 계단 내려앉은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하락한 1.1%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2%p 상승한 1.1%,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7%p 내린 0.9%,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하락한 0.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11.8%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50%), 무선(2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21.3%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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