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대화 나누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와 윤호중 정책위의장,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선거연령 하향 반대?… 수구보수임 드러내는 것”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에 떨떠름해하는 새누리당을 향해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라면서 “선거 연령 18세 인하는 민주주의와 참정권 확대다.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관철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특히 이번 촛불민심의 민의를 보더라도 18세 선거 연령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다른 정당들의 심사숙고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대통령선거는 19금 포르노가 아니다”라면서 “OECD 국가 중 19세 이상 선거권을 주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국민의당에 이어 개혁보수신당도 18세 선거권 인하를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마지막 남은 새누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의를 통해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치는 OECD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만 없는 것으로서 정치개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이라며 “새누리당에도 촉구한다. 자칭 선진보수를 내건 새누리당이 OECD 모든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선거연령 하향에 반대한다면 이는 자신들이 결국 수구보수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날이 갈수록 청년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변화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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