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사업다각화에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광고업체 인크로스의 주식을 추가 취득하는 등 타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NHN은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결제서비스 페이코 등 게임 외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일 NHN엔터테인먼트는 광고업체 인크로스의 주식 15만4686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가액은 60억2703만618원이며, 취득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다. 취득 후 소유주식 수는 48만3730주로, 지분 비율은 15.6%가 됐다.

NHN엔터는 인크로스의 2대주주로 있다. 이번 유증은 기존의 긴밀한 사업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NHN엔터 측은 “당사 데이터관리플랫폼(DMP) 사업과 인크로스의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 플랫폼 간 사업적 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NHN엔터는 주력 부문인 게임사업 외에서 성공 사례를 다수 남기고 있다.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는 출시 1년 5개월 만에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재결제율이 78%에 달해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에 비견되는 국내대표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음원 서비스 벅스와 티켓링크를 인수하고, 웹툰 플랫폼 코미코를 출시하기도 했다. 여성 건강관리 앱 ‘핑크다이어리’도 출시해 사업영역의 바운더리를 크게 넓혔다. 핑크다이어리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4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게임 쿠폰 앱 ‘겜박스’를 선보여 게임관련 서비스 출시에도 힘을 쏟았다.

NHN엔터의 총 매출의 비중 절반 이상은 게임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NHN엔터는 올해 네이버 웹툰 IP 기반의 ‘툰팝’과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신작을 차례로 출시할 방침이다. 잇따른 사업 저변 확대 움직임에도 게임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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