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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독살설’ 안민석은 끄덕이고, 정두언은 가로젓고

   
▲ ‘최태민 독살설’과 관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자매의 재산 배분 문제와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으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고 최태민 씨의 죽음은 미스터리다. 그의 아들 최재석 씨와 사망 전 치료를 맡았던 강남세브란스병원 측의 주장을 종합하면, 최태민 씨는 퇴원할 때만 해도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다. 무엇보다 사망처리가 미심쩍었고, 그의 부고와 사망신고가 두 달 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뒷말이 나왔다. 실제 사망 전 비타민 주사제 등을 많이 맞은 것으로 알려져 약물에 따른 사망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른바 ‘독살설’이다.

이에 대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태민 씨의 딸 최순실 씨가 사망 원인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를 만나 부친의 사망 원인을 물었으나, ‘말씀드릴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당시에도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최근 독살설이 제기되는 것을 보고 핵심적인 수수께끼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재석 씨는 고발뉴스를 통해 최태민 씨가 사망한 1994년 1000억대 부동산과 골드바 등 ‘전 재산을 박근혜에게 되돌려 주겠다’고 말한 사실을 밝혔다. 이를 반대한 계모 임순이 씨와 최순실 자매가 부친을 독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최재석 씨의 주장이다. 그는 “부친이 94년 4월 중순 이후 전화를 받지 않아 계모에게 전화하니 외출중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하도 이상해서 중국에서 귀국해보니 부친은 이미 매장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최태민 씨의 부고를 뒤늦게 전해 들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안민석 의원도 “순득, 순천, 순실 세 사람의 재산 배분 문제와 최태민 씨의 죽음에 무슨 연결고리가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4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최재석 씨는 과대망상이 있는 것 같다”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특히 정두언 전 의원은 “종교 관련 수사를 해봐서 최태민 씨와 같은 사람을 안다. 이런 사기꾼이 돈을 돌려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미연 기자  pink2542@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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