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G 통신칩을 발표했다. 사진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인텔 제공>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모바일 시장에서 힘을 못 쓰던 인텔이 5세대 이동통신시장에서 반격에 나섰다.

4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5G 모뎀칩(코드명 골드 리지, Goldridge)을 공식 발표했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에 제조업체들에게 테스트할 수 있는 칩 샘플을 제공하고, 자동차, 홈네트워크, 모바일장치에 사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5G는 LTE보다 수백배 빠른 통신기술로, VR(가상현실),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을 가능케 한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및 이동통신사들은 향후 도래할 5G시대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인텔의 경우엔 그간 모바일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었기에 5G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지만, 뒤늦은 진출에 유의미한 성적은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퀄컴이 스마트폰용 칩의 거대공급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인텔이 주목을 받는데 실패했다”며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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