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 7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 조윤선 정무수석으로부터 회의 자료를 받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가 현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를 배제하기 위해 만든 ‘블랙리스트’가 존재한 것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식 확인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6일 “일부 명단이지만 (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동한 의혹으로 가려졌던 블랙리스트 명단을 특검이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 특검보는 “(블랙리스트의) 최종판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됐는지, 이에 따라 조치가 행해졌는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의 이같은 행보는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처벌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특검팀은 김기춘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증거와 진술 등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번 주 기초 추가조사를 마무리한 후 빠른 시일 내 두 사람에 대한 소환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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