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2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오피넷>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42일 연속 상승에 1500원대를 돌파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이행 등의 영향으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균유가는 전날보다 1.9원 오른 1501.55원으로 집계됐다.

42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평균 최고가(1611.52) 지역인 서울은 2015년 9월 이후 1년 4개월만에 1600대에 진입했다.

이는 주요생산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은 지난 9월 알제리에서 감산할 방침을 정했고,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하루 120만 배럴 감산에 최종 합의했다.

또 OPEC 비 회원국들도 이달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개최한 결과 15년 만에 감산에 동참키로 했다. 감산규모는 러시아 30만 배럴, 멕시코 10만 배럴, 오만 4.5만 배럴, 아제르바이잔 3.5만 배럴, 카자흐스탄 2만 배럴 등 총 55.8만 배럴이다.

오피넷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유가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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