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과한 노이즈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당을 향해 쓴소리를 가했다.

국민의당은 강도 높은 비판으로 민주당의 비난을 샀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호남 지역에서 열린 시도당 개편대회 인사말을 통해 “친박 계파 패권주의자들은 청산됐지만 더 무서운 패권주의가 하나 남았다. 친문 패권주의”라고 야권의 선두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지적했다.

김동철 위원장은 민주당 내부의 문제인 개헌보고서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민주연구원이 문재인 개인을 위해 대선 전략을 세우는 개인 연구소로 전락했다”고 딴죽을 걸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당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노이즈마케팅이 도를 넘고 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김동철 위원장은 탄핵된 박근혜정권을 연장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민주당의 집권은 용납하지 못하겠단 말인가”라고 반문한 후 “아무리 밖에서 친문이니 비문이니 하며 민주당을 분열시키려고 해도, 민주당의 그 누구도 그러한 얄팍한 교란책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하염없이 추락하고,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저조하다 하더라도 마치 이성을 잃은 사람들처럼 함부로 말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대표를 포함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에 정확히 5명만 출마하여 하나마나한 경선을 하는 자당의 현주소가 아무리 답답하더라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을 배반하겠다는 말을 그리 스스럼없이 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당은 비록 전당대회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더라도 너무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조용히 내실있는 전당대회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