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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 그 뒤의 눈물… 택배노조 깃발 올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빠르고 편리한 ‘택배’는 우리나라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특히 택배의 발전은 인터넷 쇼핑 등 여러 다른 분야의 발전도 이끌었다. 하지만 그 뒤엔 하루 수백 개의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기사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온갖 부조리한 홀대를 묵묵히 견뎌야 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당한 권리를 요구할 단체가 결성됐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은 지난 8일을 기해 공식 출범했다. 특수한 고용형태로 인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을 위한 단체다.

대부분의 택배기사는 택배회사 이름이 적힌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개인사업자 신분이다. 때문에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구조는 이들의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택배노조 측은 노조 결성에 나선 이유를 ‘노예노동’이라 규정했다.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식사시간조차 보장받을 수 없는 근무환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와 대리점을 상대로 철저한 ‘을’의 입장일 수밖에 없는 현실 등을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앞으로 전체 택배회사 노동자를 망라하는 산별노조를 꾸리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에 가입해 5만 택배노동자의 권익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택배노조 측은 “이번 노조 결성은 헌법이 보장한 ‘자주적 단결권’을 택배노동자 스스로 실현하는 것이며,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을 찾아가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권정두 기자  swgwon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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