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정원스님이 9일 오후 7시40분쯤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다.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쯤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 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등 글을 남기고 분신을 시도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였다. 정원스님의 보호자 측은 평소 스님의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았다.
비대위는 ▲박근혜 정권의 부정선거 규명과 내란범죄 처벌 ▲한·일간 위안부합의 및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와 사드배치 반대 ▲세월호 사건의 완전한 진실규명 ▲자주평화통일 완성 등을 통해 스님의 뜻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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