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이 9일 입적했다. 사진은 정원스님이 생전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정원스님 페이스북>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분신한 정원스님 서모 씨(64)가 이틀 만에 사망했다.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정원스님이 9일 오후 7시40분쯤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다.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쯤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 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등 글을 남기고 분신을 시도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였다. 정원스님의 보호자 측은 평소 스님의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았다.

 비대위는 ▲박근혜 정권의 부정선거 규명과 내란범죄 처벌 ▲한·일간 위안부합의 및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와 사드배치 반대 ▲세월호 사건의 완전한 진실규명 ▲자주평화통일 완성 등을 통해 스님의 뜻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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