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호가 지난 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이 고립됐다. 조카 장시호가 최씨의 새로운 태블릿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넘겼기 때문이다. 앞서 최씨는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이규철 특검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장시호가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PC 한 대(최순실 소유)를 임의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를 보도한 바다. 이로써 최씨가 사용했던 태블릿PC는 2개가 됐다.

가뜩이나 장시호는 국회 청문회를 통해 국정농단의 책임을 최순실 탓으로 몰고 간 실정이다. 그런 장씨는 특검 수사에서 협조적으로 태도를 선회한 것.
 
이번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엔 삼성그룹의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과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 자료’ 중간 수정본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들은 향후 박 대통령 수사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 특검보는 태블릿PC 입수 경위에 대해선 “특검에서 입수한 것은 절차가 아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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