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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뿔났다” 제대혈 무단 시술한 차병원 회장 일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모성을 기만하고 생명권을 짓밟은 행위다.” 차병원에 제대혈을 기증했던 여성들이 차병원그룹 일가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보건당국에 사과를 요구했다. 연구용 제대혈을 불법 유용한 데 대한 문제제기다.

‘제대혈 기증 및 보관 사업에 참여한 엄마들’과 ‘엄지당 준비위원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제대혈은행에 사비를 들여 위탁 보관하거나 선행 차원에서 기증한 산모의 제대혈을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일가와 소위 VIP들이 미용·보양을 위해 불법 시술한 사실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따라서 이들은 “차병원과 차바이오텍은 기증·보관한 제대혈의 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공개 사과하라”면서 “보건복지부는 제대혈 관리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탁 보관·기증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불법 유용을 막을 법적 근거와 제도를 보완하라”고 주장했다.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가 없을 시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연구 목적과 관계없이 차광렬 회장 일가가 제대혈 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제대혈은 가족제대혈과 기증제대혈로 구분되는데, 기증제대혈의 경우 현행법상 임상시험 연구 대상자로 등록해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투여 받을 수 있다.

 

김민성 기자  sisaweek@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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