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최근 5개년간 ‘햇반’과 ‘햇반 컵반’ 지역별 소비패턴 분석 눈길

▲ CJ제일제당이 국내 대표 상품밥 브랜드 ‘햇반’의 최근 5개년 간 전국 지역별 판매량을 토대로 <전국 햇반 지도>를 공개했다. 표=햇반, 햇반 컵반 지역별 판매량 < CJ제일제당 제공>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혼밥’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즉석밥의 원조 CJ제일제당이 눈길을 끌만한 통계자료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인 ‘햇반’의 최근 5년간의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경기/강원 지역은 약 1억7400만개가 넘는 판매량으로 전국 판매량의 3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이 약 1억2900만개의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했고,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경남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3위였지만 1인당 판매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5개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햇반과 햇반 컵반의 전체 판매량은 약 5억4000만개였는데, 이는 20년간의 누적 판매량 17억개 중 약 3분의1에 달하는 수치다.

CJ제일제당은 1인 가구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2011년 이후 햇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경남의 경우에는 인구 비중에 비해 햇반과 햇반 컵반을 구매하는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도시 특성상, 대형마트 등 상품밥 구매 경로가 많기 때문이라고 CJ제당은 분석했다.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잡곡밥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햇반 잡곡밥 판매량은 약 1600만개였는데, 이는 인구수에서 서울보다 약 700만 명 이상 많은 경기/강원 지역과 비슷할 정도로 많이 팔린 수치다.

햇반 컵반의 1인당 판매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부산/경남 지역이었다. 이는 편의점 등 판매처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부산과 해안 지역 여행객들의 현지 구매가 더해진 결과로 추정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담당 부장은 “이번에 전국 판매현황을 조사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햇반의 일상식화’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 전국의 모든 소비자가 햇반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전국 햇반 지도’는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지난 2012년 1월 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의 지역별 판매량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는 모두 도별 구분에 포함되었으며, 링크아즈텍이 판매량을 집계하지 않는 제주도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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