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시사위크DB>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실업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년실업률도 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1만 2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보다 3만 6000명 늘어난 수치다.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후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2015년 9.2%에 이어 1년 만에 0.6%p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0.1%p 상승(60.4%)하는데 그쳤다. 취업자는 262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늘어났다. 또다시 30만명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16만8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8만9000명 증가했다.

지역별 실업률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3% 포인트 올라간 4.3%를 기록한 울산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11만5000명 감소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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