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회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의 날이 밝았다. 강한 인수 의지를 보여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염원을 이룰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2일 오전 11시 금호타이어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42.01%다. 채권단은 2010년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으로 지분을 취득했다.

산업은행은 본입찰 참여자들이 낸 인수 희망가격과 조건을 평가한 후 오는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중국계 기업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삼구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본 입찰 후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과 같은 금액을 내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다.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45일 이내에 자금조달을 마치고 계약금을 내야한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지난해 11월 71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할 경우 최대 1조원까지 뛸 가능성도 있다.

금호타이어는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수까지 성공한다면 박 회장은 주력 회사의 경영권을 모두 되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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