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참치캔 가격을 인상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계란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식품업계의 가격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참치 캔도 가격이 오른다. 치솟는 생활 물가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더 팍팍해지고 있다.

동원F&B가 오는 31일부터 참치캔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품목은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살코기 및 가미캔 제품 18종이다.

이에 따라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390원에서 2,580원으로 7.9%, ‘동원마일드참치 210g’은 2,390원에서 2,480원으로 3.8% 판매가가 인상된다. 올리브유 참치, 포도씨유 참치 등 ‘고급유참치’와 동원라면참치, 비빔참치 등 ‘파우치 타입 제품’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지속적인 참치원어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올랐다”며 “그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비상경영 실시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치 원어가 상승은 기후변화 및 어장보존, 규제 강화 등의 원인으로 태평양, 대서양 등 대부분의 어장에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예상치 못한 이상 기후 여파로 참치 원어가격이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식품업계에선 지난해 연말부터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즐겨 찾는 라면과 콩나물, 빵, 맥주, 빙과, 과자, 탄산음료 등의 제품이 줄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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