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8년 이상 연체된 통신채권을 소각하는 결단을 내렸다. SK텔레콤과 KT는 작년 말 기준 8년 이상 연체된 통신채권 5234억원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3271억원의 통신채권의 추심을 중지하기로 했다. 장기간 추심 당했던 연체자들의 빚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3사가 8년 이상 연체된 통신체권을 소각하기로 결단한 데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역할이 상당했다. 제윤경 의원은 20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소멸시효 완성채권의 편법 추심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했다. 그 연장선으로 제 의원은 작년 말 통신 3사로부터 8년 이상 연체된 통신채권 소각 결정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제윤경 의원실이 각 통신사가 보유한 ‘소멸시효가 경과된 통신채권’을 조사한 결과, 그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통신3사가 제 의원실에 제출한 소멸시효 경과 통신채권 금액은 1조1915억원이다. 이 채권들은 소멸시효가 경과돼 채무자들의 상환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정보사로부터 가혹한 추심을 받은 바다. 나아가 제 의원실은 채무자들의 다수가 청년층일 것으로 추정했다.

제윤경 의원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을 내려준 통신 3사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지금까지 1조원 가량의 채권을 소각해왔다. 향후 많은 채무자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채권들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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