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긴급 개혁과제 처리 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조배숙 정책위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3일 “국민의당은 취약계층 근로자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와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방안을 최우선으로 강구하겠다”고 했다. 오는 2차 여야정 정책협의체에서 주요 의제로 제기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최순실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산업 구조조정이 늦어져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일자리는 최고 복지이자 사회통합 기본요소”라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특히 저소득층이 생계절벽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2016 고용동향 보면 작년 한해 일용직 일자리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단순노무 증가폭은 현저히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일용직은 146만 9천명으로 2015년 대비 8만5천명이나 줄었고 단순노무 증가폭은 2015년 13만 명 증가에 비해 작년 1만3천 소폭증가에 그쳐서 2015년에 비해 무려 90%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단순노무 증가폭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현 노동시장을 볼 때 이 감소는 좋은 일자리 늘어난 결과로 볼 수 없다”며 “일자리 자체가 감소한 것”이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저소득층이 일자리 감소로 생존위기에 내몰린 게 확인됐다”며 “일하면서도 빈곤해 노후준비 할 수 없는 까닭에 지속적으로 빈곤하게 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지표를 보면 올해 노동시장 작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정책위원회는 다음 여야정 정책협의체에서 일자리 문제를 주 의제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정 정책협의체는 지난 8일 새해 첫 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를 올해 최우선 민생현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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