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12일(현지시각) 중국과 러시아는 6차 동북아안전협상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3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식성명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현재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 관련국들은 자제하는 모습으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보를 취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양국은 “한미 양국이 중러 양국의 안보 우려를 존중해 사드배치 프로세스를 즉각 중단하라”며 “향후 추가적 대응조치를 통해 양국의 이익과 전략적 균형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6차 동북아안전협상회의에는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 양국의 외교, 국방, 안보 부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의 성명은 최근 한미 양국이 사드배치를 재확인 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정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마이클 플린과 만나 사드배치 입장을 분명히 한 뒤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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