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충청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반기문 전 총장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에서 맞붙은 양자대결을 가정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16%p 차로 문재인 전 대표가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조사결과를 보면,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반기문 49%, 문재인 46%로 조사돼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아무래도 반 전 총장의 고향이 충청이다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반기문 50%, 문재인 40%로 조사돼 두 사람의 격차는 무려 10%p 차가 난다. 이곳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지역으로 보수 성향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강하다.
 
하지만 통상 선거결과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 서울에서는 문재인(55%), 반기문(34%) 순으로 두 사람의 격차는 무려 21%p. 인천·경기에서는 문재인(60%), 반기문(29%) 순으로 두 사람의 격차는 31%p. 서울가 수도권에서 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