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싱글라이더'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주영 감독,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의 모습이다.<올댓시네마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국내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 이병헌과 공효진의 케미로 영화 ‘싱글라이더’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영화 ‘싱글라이더’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와 이주영 감독이 참석했다. 또한 박경림이 진행을 맡아 유머러스한 현장분위기를 조성했다.

영화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병헌은 ‘내부자들’ ‘마스터’ ‘밀정’ ‘미스컨덕트’ 등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범죄 영화에서 큰 면모를 보이던 이병헌이 감성 영화 ‘싱글라이더’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효진은 지난해 11월 개봉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미스터리한 ‘한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번 작품 ‘싱글라이더’에서 공효진은 개성이 강한 전작들의 캐릭터와 달리 평범한 주부이자 엄마 ‘수진’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공효진이 ‘수진’ 캐릭터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새해 인사를 전하는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의 모습이다.<올댓시네마 제공>

이날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읽은 후 느낌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의 잔잔한 충격은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충격과 버금가는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마음에 계속 남아있고 아린 느낌이 있었다. 처음 읽는 순간 ‘꼭 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효진 역시 “‘미씽’ 때도 시나리오를 읽고 2~3일간 충격이 갔었다. 지난해 영화 시나리오를 보면서 매료된 것이 ‘미씽’과 ‘싱글라이더’였다”며 “‘싱글라이더’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잔잔한 충격이 아니라 큰 충격을 드릴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연기한 ‘수진’ 역은 많이 평범하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보다 평범해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 질문에 답하고 있는 공효진과 이를 바라보고 있는 이병헌과 안소희의 모습이다.<올댓시네마 제공>

또 공효진은 ‘수진’ 역을 위해 바이올린과 영어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는 쉽게 볼 악기가 아니다. 피아노는 치는 척을 할 수 있는데, 바이올린은 얼굴 옆에 대야해서 연기가 힘들었다”며 “호주에서 실제로 밤에 연기 중에 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병헌은 “당시 내가 창밖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공효진을 바라보는 감정 신이었는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음악에 감정 몰입이 힘들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병헌은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마스터’로 700만 관객을 모으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터라 ‘싱글라이더’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이에 대해 이병헌은 “사실 ‘싱글라이더’를 ‘마스터’보다 훨씬 이전에 선택했었다”며 “촬영도 ‘싱글라이더’ 먼저 하고 바로 이어서 ‘마스터’ 촬영을 했었는데 공개 순서가 바뀐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물론 저는 이 시나리오가 좋아서 결정했던 것이었는데 이게 ‘마스터’와 너무 다른 캐릭터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하면 과연 관객분들이 몰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꼭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고 시나리오가 가진 매력이 워낙 커서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탑배우들이 시나리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는 영화 ‘싱글라이더’는 오는 2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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