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7일 ‘법꾸라지(법률+미꾸라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정평이 났다.

현재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정황이 포착됐으나, 김기춘 전 실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김 전 실장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1970년대 초 유신헌법의 초안을 만든 한 명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까지 역임한 그가 법률 지식을 활용해 책임을 연이어 회피하자 ‘법꾸라지’라는 빈축을 샀다.

한편 김 전 실장과 박영수 특별검사의 개인적 인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특검은 과거 ‘5공 비리 수사’ 수사총괄팀장을, 김 전 실장은 검찰총장으로 호흡한 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