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기업 더블스타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본입찰에 참여한 더블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거래소 측은 금호타이어에게 이날 오후 6시까지 ‘우선협상자 선정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지난 12일 마감한 금호타이어 본입찰에는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를 비롯한 항공부품회사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 화학회사 지프로 등 중국계 기업 3곳이 참여했다. 더블스타는 1조7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선 더블스타 측이 1조원 규모의 인수금액을 써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더블스타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2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한달 안에 행사 여부를 결정해 답변해야 한다.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45일 이내에 자금조달을 마치고 계약금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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